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29일 과천청사 정례브리핑 도중 "이강원 KIC 사장의 해임 문제를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 사장 거취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경영에 전력투구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사장직을 공석으로 내버려두는 게 적절하냐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이날 이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벨기에를 조세회피지역 지정에서 제외한 데 대해 "론스타에 대한 원천징수 여부와 조세회피지역 지정에서 벨기에가 제외된 것은 상관없는 사안"이라며 "펀드의 경우 (원천징수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과세권이 우리 나라에 귀착되더라도 해산 등으로 징수가 불가능할 수 있으나 론스타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