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결원 관계자는 "당초 오는 7월부터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 발급을 중단하고 은행, 보험, 신용카드용을 묶은 공인인증서를 무료로 발급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정보통신부가 26일 저녁 관련 법률을 제시하며 기존 가입자 개개인에게 동의를 받은 후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해 27일 오후 당초 계획을 모두 취소한다고 정통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기존대로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는 계속 발급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금융감독원,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진행한 사항이었는데 정통부가 갑작스럽게 이런 권고를 내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향후 가능한 시점이 되면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은행, 보험, 신용카드용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내달부터 은행, 증권, 보험, 신용카드 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을 중단하게 된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