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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기’ 단계, 가치투자에 눈 돌려라

김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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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11 20:14

조정장세 속, 종목별 차별화·슬림화 지속할 듯
대형주론 엘지상사, 중형주론 대한제당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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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기’ 단계, 가치투자에 눈 돌려라
고유가, 원화강세, 상품가격 급등, 경상수지적자, 금리인상 등 각종 악재 속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가치투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본지의 자매지 ‘Wealth Manage ment’ 최근호(6월호)에 실린 ‘하반기 주식 투자포인트’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시는 CIBC가 분류한 ‘투쟁기’ 단계에 와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절대적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 종목별 차별화와 슬림화가 가속화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현 주식시장은 투쟁기 단계 = CIBC의 정의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동적인 회복기(Dynamic Recovery), 투쟁기(Struggle), 하락기(Decline) 등 3단계로 나뉜다.

임정재 대신경제연구소 금융공학실장은 “올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높아진 밸류에이션(valua tion), 주가수익률과 채권수익률간 스프레드 차이가 작아지고 있는 점을 볼 때 투쟁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투쟁기에는 밸류에이션이 적정기에 있고 기업수익이 감소하는 시기로 이 단계에서는 강력한 관리능력, 독특한 제품, 좋은 영업구조를 가진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가치투자에 관심을 돌릴 것을 주문했다. 특히 주목할 지표로 임 실장은 PSR(Price to Sales Ratio, 주가매출액비율)이 낮은 종목을 꼽았다.

PSR이란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PSR이 1.5라는 것은 100원의 상품을 150원의 가격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전통적 주식가치평가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률, 주식 1주당 시장가격인 주가와 1주당 수익액의 비율, price earnings ratio)나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1주당 순자산액으로 나눈 비율, price book value ratio)이 주로 사용돼 왔지만 절대적 저평가 국면을 탈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PSR에 관심을 가져볼 때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PSR 분석에 따라 가치투자로 유망한 종목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군에서는 엘지상사, 에스케이, 동부화재해상보험, 삼성물산, 현대제철 등이,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종목군에서는 대한제당, 코오롱, 코오롱건설, 삼부토건, 성지건설 등이 꼽혔다(표 참조).

◆ 하반기 저점 1250, 고점 1550~1600 = 대신경제연구소가 최근 자산운용시스템(CAMS) 선행지표분석모델로 주식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OSPI지수는 3분기 조정 후 4분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CAMS 선행지표분석모델이란 시장지수나 산업지수에 대해 예측력을 갖는 국내외 투자지표를 조합한 후 시차상관관계분석을 통해 향후 목표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사용되는 통계적 분석방법이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3분기 하락조정은 그동안 세계증시의 유동성부문에 의해 상쇄돼 온 우리경제의 네거티브변수들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저점은 1250선, 고점은 1550~1600선 정도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주가상승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 PSR 분석을 통해 본 하반기 ‘유망종목’>
◆ 대형주(시가총액 1조원 이상)                              〈2006년 5월18일 기준〉




◆ 중형주(시가총액 1조원 미만, 1000억 미만 제외)                   〈2006년 5월18일 기준〉
※ 선정기준 : PSR(주가매출액비율)이 1.5미만인 종목과 전년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을 선정하고 마지막으로 주가상대지수를 이용해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을
    추출했다.
※ PSR이 1.5라는 것은 100원의 상품을 150원의 가격으로 산다는 의미다.
    단, PSR을 산출할 경우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일 경우에는 지표로서 유용성이
    낮아지고 회계처리방법에 따라 조작가능성이 있어 배재된다. PSR이 낮은 경우
    내재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것이며, 상대적으로 주가탄력성(상승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상대강도(RSI, Relative Strength Index)란 주가의 움직임이 KOSPI지수 움직임과
    얼마의 차이를 보였느냐를 비교하는 지수. 값이 높을수록 KOSPI지수 상승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함.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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