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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맞은 금융결제원, 수익성 업무 확대…
취지 잃지 말아야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6-04 19:11

90년대 체계 확립…2000년대 사업 확대
금융IT 기술발달로 신사업 추진 등

금융결제원이 지난 1986년 지급결제 전담기관으로 설립된 지 20년이 지났다. 본지는 금융결제원 설립 20년을 맞아 시대별로 금결원 역사를 뒤돌아 본다.



◇ 1986년 6월 공식 출범 = 금융결제원 설립은 1983년 10월 정보산업육성위원회가 5대 국가기간전산망의 구성을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1986년 6월 2일 금융결제관리원이라는 이름으로 창립 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게 됐다.

설립 당시 주요 사업은 어음교환소 설치운영, 은행지로, 금융전산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한 금융전산위원회 위탁 업무, 금융기관 공동전산업무 개발 추진 및 처리, 금융 기관의 전산업무 지원 또는 대행 등이다.

◇ 기틀 마련하는 초기(1986 ~1990년) = 금융결제원은 출범 이후 금융전산망 구축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제도·조직 정비, 사무실 이전 및 경영목표 설정 등 경영전반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시급했다. 따라서 설립과 함께 정관 41개 규정을 재정 또는 개정하고 기구 통합에 따른 제반 법적, 행정적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1988년 3월 업무 분장규정을 재정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각종 제재금, 과태금의 적립방안이 총회에서 승인돼 확정됐다.

이와 함께 중장기 비전에 입각한 연도별 업무계획 수립과 추진체계의 구축을 위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간 시행할 제1차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어음교환부 내에 자금중개실을 신설, 운영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989년 11월에 기관명칭을 금융결제관리원에서 금융결제원으로 변경했다.



◇ 체제 확립 시기(1991~1999년) = 1990년대 들어 금융결제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1991년 6월 금융결제원 사원, 준사원 가입에 관한 지침을 제정해 최초 가입하는 금융기관은 준사원으로 하고 가입 후 일정 요건을 취득한 준사원에 대해서는 사원 자격을 부여했다. 1992년에는 정관을 변경해 외국은행 가입기준을 완화하고 특별 참가제도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이 어음교환, 은행지로 및 타행환공동사업에 특별참여 했고 우체국 및 농·수·축협 회원조합이 은행지로, CD공동망, ARS 공동망 및 타행환 공동망에 특별 참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제1차 중기발전계획에 이어 2차(1992~1994년) 중기발전계획도 수립했다. 이를 실천하기위해 지방어음교환소 설치기준의 정비, 부도정보제공업무의 개선 등 어음교환업무의 개선과 IPS(이미지 프로세싱 시스템) 도입 검토, 조회업무 확대실시 등 은행지로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전산망과 연계, SWIFT 가입 등 금융전산망 사업의 확대와 경영정보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계속해서 3차(1995~1997년) 중기발전계획, 제4차(1998~2001년)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수표정보교환결제제도 도입, 전국 부도정보 통합관리체제 구축 및 CMS 공동 이용시스템 구축, 금융전산시스템 백업시스템을 강화했다.



◇ 사업 확대되는 시기(2000 ~2005년) = 2000년 들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2000년 VAN사업부 내의 자금중개실을 금융결제원 업무 영역에서 완전 분리됐으며 2001년에는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2000년 9월에는 조흥, 제일, 광주은행을 대상으로 공인인증 발급 시범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이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2003년 들어 금융ISAC업무를 실시하고 분당 백업센터 구축을 본격화 했다. 2005년 7월 또 한번의 본부 및 지부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단행됐다. 이에 따라 현 조직은 4본부 11부서 3본부 5부서 62팀 9지역본부 36개 지부체제로 구성됐다.

현재 금융결제원은 금융VAN, 유비, 전자신용장, 퇴직연금공동기록관리센터, CLS 등의 사업도 주력하고 있다.



◇ 수익성 확대에 치중 우려도 = 금융결제원은 지급결제서비스의 정보화 수준을 향상시켜 금융정보화 및 국가 전반의 정보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급결제서비스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블루오션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성장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현재 공인인증서 부문에 있어 많은 관련기업과 기관들은 금융결제원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지나친 독점이 시장을 해치고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금융결제원은 시장과 함께 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 전자화폐, VAN 사업 등 수익성 사업 확대로 인해 본래의 취지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현황>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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