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석 대상회사는 12월 결산 주권상장 제조기업 385개사로 대상 407개사 중 자료미비, 신규상장 등 비교가 불가능한 22개사는 제외했다.
수출과 내수는 지난해 1사분기 대비 각각 5.7%, 5.8% 증가한 55조 8611억원과 40조 4,76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상승, 고유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 악화 및 국내경기 회복지연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2% 감소한 6조 1253억원을 기록했다.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영향이 올해 1사분기에 반영되고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4사분기 대비 수출과 내수 모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자통신장비, 자동차, 철강금속, 석유정제품의 수출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업의 경우 국내외 수요감소 및 수입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인하여 수출과 내수가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전자통신장비, 자동차, 석유정제품, 조선·운송장비업등 주요 업종 모두 수출가격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와 고유가 등을 원인으로 2005년 4사분기를 기점으로 수출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철강금속업 이외에도 전자통신장비, 자동차업종도 올해 1사분기 내수가 지난해 4사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들어 수출기업은 수익성 악화폭이 커진 반면 내수기업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은 증가세로 반전했다.
수출기업의 2006년 1사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대비 24.8% 감소한 3조 7028억원을 기록해 2조 4225억원으로 1.5%가 감소한 내수기업의 영업이익보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출기업의 경우 지난해 3사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사분기 들어 환율하락 및 유가·원자재가격 상승등의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내수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으나 올해 1사분기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폭(-1.5%)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률도 증가세로 반전됐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