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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어림없다!”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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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24 21:31

올 하반기 투자수익, 펀드·주식·해외투자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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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어림없다!”
한국의 웰스매니저 대상, ‘귀하의 재산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설문조사

버블세븐 등 최근 부동산 거품론에 대한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부동산 불패신화’에 대한 믿음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시점에서 올해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수단으로 주식 직·간접투자를 꼽음으로써 최근 출렁이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자매지인 종합자산관리 전문 월간지 ‘Wealth Management’는 지난 5월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한국의 웰스매니저 100인을 대상(회수 53명)으로 ‘귀하의 재산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6월)호에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해 ‘믿는다’는 의견이 51.0%(매우 믿는다 17.0%, 믿는다 34.0%)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믿지 않는다’는 의견은 26.4%(전혀 믿지 않는다 3.8%, 믿지 않는다 22.6%)에 그쳤다. ‘보통’이라는 응답도 22.6%였다.

한편 버블세븐지역으로 언급된 강남·서초·송파·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부동산 불패신화에 대한 믿음이 훨씬 높아 주목을 끌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고 응답한 32명 중 ‘구’까지 밝힌 28명을 대상으로 교차분석한 결과 버블세븐지역 거주자 15명 중 11명(73.3%)이 ‘(매우)믿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이외 서울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3명은 고른 분포((매우)믿는다 4명, 보통 4명, (전혀)믿지 않는다 5명)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올해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처’에 대한 응답은 ‘펀드 등 수익증권’이라는 응답이 34.0%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1·2순위 우선응답, 1순위 200% 가중치 적용, 이하 우선순위 응답의 경우 동일 가중치 적용). 이어 주식(22.6%), 해외투자(20.1%), 부동산(13.2%) 순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근무처에 따라 이 같은 전망에 차이를 보여 이채로웠다. 우선 증권사PB들은 ‘펀드 등 수익증권’과 ‘주식’이라는 응답이 각각 33.3%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FP들 중 35.1%는 ‘펀드 등 수익증권’을 꼽아 가장 높았지만,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응답이 각각 24.6%를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반면 은행PB들은 ‘해외투자’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펀드 등 수익증권(32.0%)과 주식(18.7%)순으로 조사됐다.

◆ 은행PB 펀드, 증권사PB 주식, 보험사FP 부동산 가장 선호 = 이들이 자신의 재산을 투자할 때 가장 선호하는 투자수단은 ‘펀드 등 수익증권(32.1%)’과 ‘부동산(31.4%)’, ‘주식(20.5%)’ 등 주식 직·간접투자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1·2순위 우선응답).

그러나 이 경우도 근무회사에 따라 차이가 컸다. 우선 은행PB의 경우 ‘펀드 등 수익증권’이라는 응답이 41.3%를 기록해 간접투자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부동산(26.7%)’과 ‘주식(18.7%)’을 꼽았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한 응답도 5.3%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사PB는 37.5%가 ‘주식’이라고 답해 직접투자를 선호했다. 간접투자 수단인 ‘펀드 등 수익증권’은 ‘부동산(33.3%)’보다 낮은 25.0%로 조사됐다.

보험사FP의 경우는 38.9%가 ‘부동산’을 꼽았다. 이어 ‘보험’이라는 응답이 22.2%를 기록해 선호도의 차이를 보였다. ‘펀드 등 수익증권’과 ‘주식’은 각각 20.4%와 16.7%에 그쳤다.

한편 자산을 관리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자산증식’이 79.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노후설계(15.1%), 절세 등 세무(5.7%)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산증식 다음으로 꼽은 분야가 45세 미만에서는 노후설계(17.5%)를, 45세 이상에서는 절세 등 세무(15.4%)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자산관리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포트폴리오(43.4%)와 수익성(32.1%)이었다. 안정성(17.0%)과 유동성(7.5%)이라는 응답은 적었다. 이밖에도 응답자의 92.3%가 주식직접투자 경험이 있고, 이들 중 평균 매수매도기간이 5.5개월이어서 비교적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전문가 모임에서 투자정보 얻어 = 이들 전문가들은 자산관리에 관한 정보를 전문가 모임이나 내·외부 투자보고서를 통해 주로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높은 이들이 이 같은 기회를 자신의 재산증식에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자산관리 정보를 얻는 곳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전문가 모임(27.5%)’이라고 답했다(1·2순위 우선응답). 이어 ‘신문잡지 등 매체’가 20.9%, ‘외부 투자보고서’가 19.6%, ‘내부 투자보고서’가 14.4%로 나타났다.

한편 ‘기타(5.7%)’의견 중 ‘고객’을 꼽기도 해 일상적으로 만나는 고액자산가들의 노하우를 일부 전수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산관리는 주로 누가 하나?’라는 질문에는 86.8%가 ‘본인’이라고 응답했다. 13.2%만이 ‘배우자’를 꼽았다. ‘자산관리시 누구의견을 가장 참고하나?’라는 응답에서는 ‘본인’과 ‘타 전문가’라는 응답이 각각 39.6%와 37.3%를 기록해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배우자’ 의견을 참고한다는 의견은 17.0%에 그쳤다.

◆ 자산관리전문가도 자산가 =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및 상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 또한 상당한 자산가로 밝혀졌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53명의 표준모습을 그려보면 대학을 졸업한 42세 남성에 40평형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을 포함한 총 자산은 11억3400여만원이며, 월 평균 가계소득은 1400여만원에 이른다. 전체 자산 중 46.9%를 ‘부동산’으로 갖고 있으며, 이어 펀드 등 수익증권(15.2%), 주식(11.1%), 예·적금(10.9%), 보험(9.5%) 등의 분포를 기록했다. 한편 1억여원의 부채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6.5개의 은행통장이 있으며, 5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월평균 보험 불입액도 17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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