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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부는 소형 VC 바람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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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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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형 벤처캐피털(VC)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KTB네트워크에 따르면 소형벤처캐피털들이 주로 100만달러 안팎의 투자를 진행하는 니치플레이어(틈새시장 주력은행)로 성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하나의 사단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KTB는 분석했다.

멘로파크펌 유엔터프라이즈 어소씨에이트 출신의 스튜어트 알솝(Stewart Alsop)이 주도하는 벤처캐피털은 7500만달러를 모집해 초기 기술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알솝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자금력을 앞세워 성숙단계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몰두하고 있던 전 회사를 떠났다.

‘인터넷 붐’ 시대에 성공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로 꼽혔던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와 피터 씨엘(Peter Thiel)도 소형벤처캐피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5천만달러 규모의 벤처캐피털을 만든 씨엘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기업가로 꼽힌 경력이 있다.

엔젤투자자들의 증가세도 눈길을 끈다. 최근 355만달러를 투자받은 산타클라라의 한 업체는 “10만달러 내외 자금을 운용하는 10명의 개인투자자로부터 펀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의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성숙단계의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엔젤투자자들이 초기단계 벤처기업에 대한 소규모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 벤처캐피털들은 한 번에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정도가 되면서, 오히려 초기단계 벤처기업들은 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100만달러 규모의 소형 투자자를 찾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이들 소형 벤처캐피털이 오랜 투자경험을 동원해 경영진 구성에서부터 협력사 소개에 이르기까지 적극 나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즉 대형 벤처캐피털이 막강한 자금력을 갖고 있다면, 소형 벤처캐피털은 끈끈한 인간관계와 세심한 관리로 벤처기업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벤처기업이 대형 벤처캐피털과 거래를 할 때 성과에 대한 배분과 기업 지배구조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달리, 소형 벤처캐피털은 투자규모가 적어 이러한 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벤처기업이 당초 예상보다 급성장하면서 필요자금이 소형 벤처캐피털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을 때는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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