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수출둔화와 내수경기 정체로 인해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유럽이나 이머징마켓의 대표격인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외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국내 GDP 예상전망치는 약 5.1%수준이다. 지난해 GDP증가율이 3.8%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GDP성장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분기별로 살펴볼 때 1분기 GDP증가율이 6.2%수준임을 감안할 때 향후 증가율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수출증가율의 둔화와 내수경기의 정체를 통해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큰 폭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해외 주요지역 중에서 선진시장의 대표격인 유럽지역과 이머징마켓의 대표주자인 중국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 유럽의 경우 올해 예상 GDP증가율은 2.1%로 지난해 1.5%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1분기 GDP증가율 2.0%을 감안한다해도 여전히 하반기에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예상된다. 물가측면도 선진 시장답게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우도 올해 GDP증가율은 9.1%를 나타내고 있으며 물가수준도 예상보다 매우 안정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주식전망은 국내 주식시장과 비교해 볼 때 해외 주요시장이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
국내외 채권시장의 경우 채권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국내 및 주요 국가의 금리전망을 보면 오히려 국내 채권이 유리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금리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정부의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차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에도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채권투자의 경우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해외주요 지역의 금리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모두 단기금리의 인상과 더불어 시장금리도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채권투자의 경우 해외 주요 선진국에 대한 채권투자는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