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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체 전략을 말한다 <2>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금융고객사업부 안종호 상무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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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02 21:39

업무 중심 시스템 플랫폼 채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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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체 전략을 말한다 <2>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금융고객사업부 안종호 상무
채널개편 등 금융권 공략 업무 검토

개인용 제품과 연관관계 있는 서버에 강점

올해 소프트웨어(SW) 업계는 전환기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SOA(서비스 중심 아키텍처)란 개념은 SW 구축의 새로운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형 SW업체의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이 금융 시장에서 확대되기 위해서는 업무의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인가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은행 업무 중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의 시스템 구축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한국MS 금융고객사업부 안종호 상무〈사진〉는 올해 사업 목표로 금융권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에서의 MS 제품 확대 전략을 꼽았다.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개인용 소프트웨어 업체란 인식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코어뱅킹 부문에서 MS제품이 채택된 사례가 있습니다. 유독 국내에서만큼은 인식 전환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두를 생각은 없습니다. 서서히 확대될 것이라고 보니까요.”

한국IBM, 플럼트리코리아 등을 거쳐 금융권 경력만 20년의 안종호 상무는 한국MS에 합류한지 9개월이다. 그는 서두르기보다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다.

한국MS는 그동안 금융권 EP(포털) 부문에서는 성과를 거둬왔다. 서버 제품군 중에서는 포털 제품인 익스체인지가 은행권에서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국민, 우리은행 등에서 그룹웨어 기반의 포털 제품을 익스체인지로 구현한 사례가 있다.

안 상무는 그러나 “포털과 같은 제품보다는 업무에서 MS 제품이 플랫폼으로 적용되는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은행권 대외계 등 업무시스템에서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은행권 업무시스템 중 우선순위, 중요도 1순위에 해당되는 계정계도 이에 포함된다.

안 상무는 “당장 가장 중요한 은행권 입출금 업무까지 제품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며 “가장 중요하지는 않더라도 2~4위 정도의 우선순위가 있는 업무 중심으로 시장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고 여기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계정업무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 이와 연관된 시스템 구축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MS는 본사 차원에서도 금융 부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본사 차원에서 5개의 금융권 공략 업무가 정해져 각 나라 지사에도 전달됐다. 한국MS도 국내 ISV(솔루션 공급업체) 현황과 시장을 고려해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있다. 이중 국내에서는 채널개편 등이 시도해 볼만한 부분이라고 보고 검토하고 있다.

안 상무는 “MS 제품은 그동안 개인용 소프트웨어에서 강점을 갖다보니 화면을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채널 개편 작업은 국내에서도 공략해 볼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인터넷뱅킹, CD·ATM기,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하는 채널통합 프로젝트가 지속됐다. 지점의 텔러 단말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운영체계가 윈도우이기 때문에 이와 연계된 서버 부문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피스 등 개인용 소프트웨어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MS가 이를 기반으로 한 서버와의 연계 부문 시장을 노리겠다는 것. 채널 개편 작업 사례에 주요 부분은 아니었지만 일부 솔루션을 공급한 사례는 있다. 2004년에는 우리은행 채널 개편 프로젝트 때 BP(지점서버)에 윈도우 서버로 공급했다.

그러나 안 상무는 “채널통합 등은 이미 솔루션 업체가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 분야”라며 “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MS가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며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상무는 금융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공조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이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안 상무는 “SI 등 대형 구축업체에 MS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며 “그러나 여러 업체보다는 1~2개 정도의 업체에 집중해 공고한 협력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SW업체 전략을 말한다<1>한국IBM 소프트웨어사업부 박정화 전무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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