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 성장환경지수 (GES Growth Environ ment Scores)에서 한국은 6.9점으로 일본(6.2), 영국(6.4) 등을 앞서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5년의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규모는 금년의 세계 11위에서 9위가 되어 금액으로는 2조 6,2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되었다.
동시에 1인당 국민소득도 5만 2,000억 달러가 되어 미국 및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예상했다.
그러면 20년 후의 신용카드산업은 어떤 모습일까. 신용카드는 은행, 보험, 증권과 함께 금융시장의 4강의 일원이 될 것이다. IT의 발전으로 결제방식이 다양화되어 카드이용이 줄어들 소지도 있으나 이동통신이나 유통부문 등과의 제휴는 카드업무의 영역은 오히려 더욱 넓어지고 수요가 창출되어 전체적으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Goldman Sachs가 예상한 국민총생산을 기초로 할 때 2025년의 신용카드이용금액은 잔액 기준으로 대략 14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민총생산에 대하여 현재의 카드이용비율은 약 30%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한 수치이나 이는 현재의 시장규모의 3.8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래의 신용카드사는 신용판매보다 종합금융과 제휴업무의 비중이 더 큰 종합금융회사로 변신할 것이다. 주변의 소비자금융인 할부, 리스금융뿐 아니라 보험, 증권을 넘나들면서 시장을 넓히고 저축은행이나 금고를 이용하던 고객 다수를 흡수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나머지 소비자금융시장은 카드가 주축이 되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플라스틱 카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대신 카드와 와이브로 DMB 등을 융합한 다기능의 소형 호주머니 수첩(Pocket Note)이 상용화 될 것이다.
미래에는 신용카드의 국제브랜드의 다극화 시대가 될 것이다. 비자나 마스터 카드 중심에서, 일본의 JCB 및 한국의 KCC (Korea Credit Card 가칭) 유로카드가 각축할 것이다. 이는 브릭스나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의 비중이 증대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새로운 국제카드는 우리나라에서 출현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과 카드산업이 대외적 비교우위의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신용카드산업은 평균거래금액 및 거래건수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질량 면에서 이미 선진 수준이다.
신용카드산업도 근본적으로는 경제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그러한 면에서 카드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 카드사의 미래 가 모두 장미빛이라는 말은 아니다. 특히 전업계 카드사의 생존환경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개연성이 크다.
은행겸영 카드사들이 낮은 코스트를 무기로 부단이 시장을 공략할 것이고 어떤 형태이든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은행과의 M&A나 결합할 가능성을 내포 하고 있다.
결국, 개별카드사의 명멸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산업은 성장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소득이 늘어난 만큼 소비가 증가하게 되고 소비지출의 결제와 신용수단으로서의 신용카드는 경제생활의 이기(利器)이며 소비자의 수요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카드산업의 미래에 더 많은 희망을 싣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