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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ATM업계 기지개를 펴다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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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1-22 21:04

신권 대응·노후기기 교체가 시장 이끌어
4개사 발 빠른 전략으로 시장 선점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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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꽁꽁 얼어붙은 시장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던 ATM(금융자동화기기)업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새로운 신권이 도입됨에 따라 은행들도 ATM 교체 및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은행권의 계획은 본지가 지난해 말 금융기관 CIO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로도 알 수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 은행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ATM 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근 1000원권 새 지폐 공개로 만원권과 함께 유통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ATM 도입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2006~2008년에 교체 이뤄져 = 현재 전국에 설치된 ATM은 약 3만6000대로 이중 노후된 8000대 정도가 올해 교체될 예정이고 오는 2007년까지 1만5000대, 2008년에는 1만2000대가 추가로 교체될 전망이다. 이는 은행권이 그동안 5000원권을 비롯한 신권 발행을 앞둔 상태여서 ATM 도입을 보류해 왔기 때문에 교체 수요가 그만큼 많이 몰려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은행들은 비용절감으로 신권 대응을 위한 기기 교체보다는 새 지폐를 인식하고 입출금을 가능하게 하는 모듈만을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신권 도입에 따른 갑작스러운 전면적 교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별로 신권 도입을 위한 ATM 투자비용은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금융권 전체로 봤을 경우 약 2000억원 정도로 관련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 4개사 발빠른 신권 대응 = 노틸러스효성, 청호컴넷, FKM, LG엔시스 등 ATM업체 4개사는 올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권 유통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는 신권 유통이 그동안 극심한 부진 속에 힘들어하고 있는 ATM 업체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시적으로 형성될 신권 대응에 따른 교체 시장서 선점을 위한 각 업체의 전략이 고도화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신권 기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금융권의 신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품질 및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핵심 고객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아직 미진입 고객에 대해서는 지로공과금수납기 등 신규 아이템을 통한 접점 확보로 영업채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엔시스도 지난해부터 신권 발행에 대해 발 빠르게 관련 기술 대응준비를 해왔고 오는 4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를 중장기 비전인 ‘IT솔루션 & 서비스 1등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의 원년으로 삼았다.

청호컴넷도 이미 ATM의 신권 대응이 가능토록 기술적 검토가 끝난 상태이고 ATM의 원활한 생산과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 구로공장 신관 건물에 추가 라인을 구축, 완료한 상태다.

FKM은 일본 후지쯔 본사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내 가장 적합한 신 개념의 신권대응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 [ATM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

  • 노틸러스효성, 고객별 맞춤전략으로 점유율 확보

  • LG엔시스, 신권 대응 등 신제품 대거 출시

  • 청호컴넷, 신권 대응 생산라인 구축 완료

  • FKM, 신개념 신권대응 제품 출시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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