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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빅2 굳히기 속 ‘탑’ 넘본다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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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07 19:48

금융그룹화 박차 우리금융 추월 본격 시동
“고객 로열티 우위로 파괴력 커” 평가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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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증권사 및 카드사 인수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면서 종합금융그룹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국내 금융계 넘버3 위상에서 뛰쳐나가 단숨에 빅2 위상을 굳힌 다음 탑의 위상까지 넘보고 있는 셈이다. 농협은 올 7월 ‘뱅커’지 평가에서 Tier1기준 국내 넘버3였다. 또 상반기말 총자산 기준으로는 자회사를 빼고서도 142조원이 넘어 우리금융그룹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따라서 농협중앙회의 공세적 확장전략은 외국계 진출의 허상이 드러난 지금으로선 금융계 판도변화의 진정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7일 금융계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은행·보험(공제)·카드업에 이어 증권사 인수의지를 재천명했다.

‘은행-보험-증권-카드’를 주축으로 하고 ‘투신-선물-자산관리’를 보조 축으로 하는 종합금융그룹화에 대한 비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해왔던 증권사 인수작업은 종합금융그룹화의 필수적인 부문이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LG카드를 사모펀드 등의 형태로 인수해 카드부문을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현재 은행, 보험(공제), 카드 부문을 포함하는 중앙회의 총자산은 6월말 현재 약142조원에 이른다.

이는 지주사인 우리금융 총자산 146조2000억원과 엇비슷한 것이고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하나금융지주(가칭 은행 및 대투 101조2000억원)는 이미 제쳤다고도 볼 수 있다.

만일 증권사나 카드사 등의 자회사를 추가적으로 인수한다면 자산규모로 국민은행(198조8755억원)이나 신한지주(188조9420억원)에 바짝 다가설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리딩뱅크 구도는 흔히 총자산 기준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로 이어지던 빅4 구도를 꼽았으나 실제로는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로 시작해 빅2 양자 경쟁구도로 귀결되는 순서를 밟을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부 뜻있는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게다가 농협의 자체 성장률은 높기만 하다.

총수신은 올 6월말 105조902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3%가 늘었으며 대출금은 6.1%, 신용카드이용액은 10.7%, 보험료는 21.2% 불어났다.

10~20%대의 성장세가 꾸준한 데다 외부적으로도 확장을 꾀하고 있어 대형 은행이나 지주회사들로서는 더 이상 농협을 경쟁군에서 제외해놓고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지주회사 관계자는 “농협은 일반 시중은행보다 고객기반이 튼튼하다”며 “특히 지방 고객은 로열티가 높아 이를 기반으로 종합금융그룹화 한다면 기존 금융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농협 본연의 기능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나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방대한 조직에 대한 리스크관리 등은 농협이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농협, 동북아 금융대표 도약 스타트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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