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커머스 채널 사용사업자가 선정되고 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초기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T커머스는 그래픽, 문자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시청자의 정보탐색 요구에 따라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지상파, 위성, 케이블TV,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브로캐스팅)를 통해 상품구매, 티켓예매, 은행업무, 행정서류 발급, 생활정보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보험개발원은 지난 14일 대외 발표 자료(금융정보화동향 60호)를 통해 보험업계들은 T커머스 채널 적합형 컨텐츠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기존 TV홈슈랑스 판매채널에서의 대중성, 공공성에서 능동성, 상호작용성, 선택권 보장 등 관계 요인을 고려한 컨텐츠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홈쇼핑이나 인터넷 포털에 비해 더 강력한 채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호작용이란 T커머스의 특성을 고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일자로 정보통신부가 전화 스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 전화를 통한 마케팅을 규제하고 나선 상황에서 신채널 발굴 요구가 높아졌다. KT도 종량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어 장시간 인터넷 서핑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T커머스 역시 위성채널, 전용 리모콘 등이 갖춰진 상태에서만 가능해 초기 시장이 얼마나 큰 규모로 형성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며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 이후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채널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초기시장 진입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빠듯하다.
데이터방송 채널사용사업자로 선정된 케이블TV, 위성방송사 등이 다음달까지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8월부터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CJ홈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이 상품판매업체로 승인받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됐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