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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M-Stock’ 출시 봇물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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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16 23:22

동양종금·SK 이어 메리츠·한화·대우도 가세
KTF의 K-Stock은 이르면 3∼4월 선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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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IC칩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동양종금과 SK증권이 SKT와 제휴를 맺고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주 메리츠와 한화증권이 합류한 데 이어 18∼20일께 대우증권도 본격 가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 LG 우리 교보증권 등도 ‘M-Stock’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자체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M-Stock’ 서비스는 IC칩에 저장된 계좌 및 고객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고객정보 입력 없이 간편하게 증권거래를 할 수 있어 신속성과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다.

즉 단축키를 이용해 증권 서비스 접속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시세조회 및 주문, 차트분석, 은행이체 서비스를 통합 제공, 이용상 편의성을 높인 것. 또 IC칩을 이용함으로써 개인인증 번호(Pin),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삼중보안으로 기존의 ID, 패스워드만 입력하던 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에 비해 보안성도 훨씬 높아진 게 장점이다.



◆ 이용자 늘어날 듯 = 지금까지 모바일 트레이딩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즉 013 PDA 핸드폰 등 3개 채널의 경우 HTS의 보조수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A대형사의 경우에도 전체 온라인거래 비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 내외. 이중에서도 핸드폰 거래는 더욱 낮아 전체 모바일거래 중 5∼10%로 사실상 거의 무의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M-Stock’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이용자들이 다소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Stock’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B증권사의 경우 ‘M-Stock’이 차지하는 비중은 온라인거래 중 1.5∼2.0%에 이른다는 것. 또 휴대폰에 장착하는 IC칩도 1200여개를 발급했으며 이중 신규고객은 50% 가량이라고 이 증권사 실무자는 설명했다.

B증권사 관계자는 “이전 휴대폰 증권거래의 경우에는 약정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미미했던 게 사실”이라며 “‘M-Stock’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전체 온라인비중에서 ‘M-Stock’ 거래비중이 이전 핸드폰 거래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 메리츠, 수수료 최저수준 = ‘M-Stock’ 서비스를 개시한 증권사들의 수수료는 대부분 온라인거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동양종금 SK 한화증권 등은 자사의 온라인 수수료와 동일하다는 것. 이르면 이번주말 오픈할 대우증권도 온라인 수수료를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우 관계자는 “‘M-Stock’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도 신규고객이 크게 늘어난다기보다는 기존 핸드폰 고객이 옮겨오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춘다면 그만큼 회사 전체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수료는 기존 온라인 수수료를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의 경우에는 업계 최저 온라인 수수료인 0.024%를 적용키로 했다. 메리츠측에서는 이 ‘M-Stock’ 서비스의 경우 기존 온라인증권사처럼 7개 제휴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점공통비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증권사의 수수료율을 적용해도 큰 부담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수료를 무리하게 낮춰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증권이 겟모어증권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수수료를 낮게 적용함에 따라 신규고객이 다소 증가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메리츠도 핸드폰 ‘M-Stock’ 시장에서 수수료를 낮춰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 ‘K-Stock’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될 듯 = 한편 업계에서는 SKT의 ‘M-Stock’ 서비스 외에 KTF의 ‘K-Stock’도 이르면 3∼4월께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M-Stock’ 서비스에 내장되고 있는 칩은 16K칩으로 용량이 작기 때문에 은행 증권 등 금융권간 통합이 어려워 각 금융권 전용칩으로만 개발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조만간 72K칩이 나올 경우 여러 금융권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

KTF에서는 현재 16K칩의 증권전용만으로 출시할지 아니면 72K칩이 나오면 금융권 통합칩으로 출시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F의 경우에도 이르면 3∼4월이나 72K칩이 출시된 이후나 K-Stock을 곧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K-Stock이 출시되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016 018 사용자들을 위해서라도 K-Stock 서비스에도 뛰어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Stock이 출시될 경우 다수의 증권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IC칩을 이용한 핸드폰 증권거래 시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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