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거래소 기업 59개사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비교가 가능한 57개사의 3분기까지 누적(2004년4월~12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 20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74%, 89% 줄었다. 매출액 역시 8% 감소했다.
반면 11개 보험사의 경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58%, 64%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21% 증가했다.
종합금융과 캐피탈 등 기타금융 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비 7%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비 80% 이상 증가했다.
제조업 22개사의 경상이익은 116% 늘었고 순이익도 71%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증권업의 수익성 악화로 3월 결산 거래소 기업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 14% 줄었다. 매출액은 25조2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
증권사 가운데 한화증권과 메리츠증권, 부국증권의 순이익이 적자전환했고 교보증권과 한양증권, SK증권의 순이익은 70% 이상 감소, 증권사 전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수익성 호조를 보인 증권사는 흑자전환한 LG투자증권과 서울증권, 48% 증가세를 보인 동양종금증권 정도였다.
한편 3월 결산 거래소 기업 가운데 우성넥스티어(006210)가 3분기 누적 매출액 719% 증가율을 기록,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부국증권과 하나증권이 92%, 87%로 뒤를 이었다.
순이익에서는 신동아화재(000370)해상보험이 534% 증가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대한화재해상보험과 동부화재해상보험이 319%, 221%로 2~3위에 오르는 등 보험사의 수익성 호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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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