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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직원에게 노력한 만큼 대가를…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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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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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금융권에 차세대시스템 구축 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차세대시스템을 구축 완료해 가동에 들어간 은행은 지난해에 가동한 기업, 우리은행과 지난 11일 가동한 외환은행 정도다.

그리고 국민, 신한·조흥, 하나은행, 농협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권의 차세대시스템은 최소 2년여의 기간동안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런 외형적으로 비춰지는 것 외에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는 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깃들여 있다.

흔히 은행의 전산부서를 코스트(COST) 센터라고 말한다. 수익을 내지 못하고 비용만 발생시키는 부서라는 말이다. 또 전산부서의 전산지원에 대해 결코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현업부서 사람들이 많다.

실제 전산부서 조직 내에서도 ‘우리는 잘해봐야 본전이야. 잘못되면 죽일 놈 되는 거고’라는 말을 푸념삼아 하곤 한다.

물론 이러한 모든 말들이 전혀 근거 없는 말들은 아니다. 전산부서는 스스로 고쳐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다. 이는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아마 전산부서 근무자 스스로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들의 노고를 인정해줘야 할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

몇 일전 한 시중은행이 명절인 설 연휴 속에서도 모두 나와 차세대시스템 전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일은 은행 전산부서에서는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새로운 대형 시스템 전환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연휴가 필요하고 이러한 연휴는 대부분 가족, 친지와 함께 어울리는 명절들이 주로 대상이 된다. 그러면 어김없이 가족과 친지를 떠나 회사에 나와 평소처럼 작업을 해야 한다. 비단 대형 프로젝트, 명절뿐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토·일요일을 반납하고 업무를 진행할 때도 많다.

밤새는 것은 이젠 아주 당연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력과 땀, 때로는 눈물로 이뤄낸 시스템이 단지 겉으로만 평가받고 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한 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라 직원들의 울고 웃는 뒷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정말 이 책은 울고 웃는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또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고 끝은 아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운영에 있어 힘을 주기 위해서는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영진은 물론, 전 직원이 그들의 노고에 좀 더 따뜻하게 대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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