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創立 21주년 맞는 하나銀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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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04 18:45

금융산업再編속 1금융권 진입
‘자율경영’ 풍토…‘리딩뱅크’ 位相정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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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오는 25일로 창립 21주년을 맞는다.

최초의 민간금융 중개기관인 「韓國投資金融」으로 출발한 하나은행은 그동안 독자적·자율적 경영풍토를 이어오며 국내 금융계에 적지 않은 足跡을 남겼다.

명실상부한 「1位社」로 단자업계의 「맏형」역할과 함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영업방식을 선도했고, 지난해 금융산업개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과감히 제1금융권으로의 진입을 선택, 최근에는 은행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은행이 설립된 것은 지난 71년.

경제발전과정에서 초래된 금융시장의 왜곡현상을 개선, 보완하기 위한 非銀行 금융중개기관의 필요성이 인정됐고, 이에 따라 순수 민간투자가들이 정부지원하에 한국투자금융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

이후 한국투금은 「자주·자율·진취」의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금융상품을, 금융계에는 새로운 경영방식, 공격적인 영업스타일을 선보이며 발전을 선도했다.

한국투금시절 하나은행은 「先導社」로서 자랑할 만한 업적들이 적지 않았다.

관련법도 없이 창립됐지만, 창립 이듬해인 72년에 제정된 「단기금융업법」이 한국투금의 정관을 기초로 만들어졌고, 이후 단자사들이 잇따라 설립되었다.

현재까지 단자회사들의 대표적인 상품인 CMA(어음관리구좌) 역시 한국투금에서 만들어 냈다.

미국의 금융상품을 모델로 개발된 CMA가 재무부의 인가를 얻어 시판된 이후, 다른 단자사들도 이를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한국투금이 업계 최대사로 부상하게 된 것은 83년, 현재의 을지로입구 사옥으로 이전하면서부터. 독자적인 기업금융관리 방식인 AM(Account manager)제도가 도입된 것도 이때부터이다. 실무팀별로 대기업그룹을 담당, 실무자선에서 모든것을 결정하고 사후보고 형식으로 결재를 받음으로써 기업고객들에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기업체에 대한 신용분석이 AM제도를 통해 체계화됐고, 직원들의 영업관련 노하우 축적도 본격화됐다.

「한국투자금융은 임원을 만나도 사원을 만나도 똑같다」는 말이 통용됐고, 역시 이러한 영업방식은 업계에 확산됐다.

이처럼 진취적인 경영이 가능했던 이면에는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거의 받지 않은 자율적인 경영체제가 유지됐다는 강점도 작용했다.

단자업계 최대사로 위상을 공고히 했던 한국투금은 결국 「合·轉法」제정을 계기로 은행전환을 선택, 시중은행으로 재출범하게 됐다.

장기적 비전과 금융산업의 겸업화 추세로 볼 때 결국 은행이 금융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 결정이었고, 금융시장 전면개방을 앞둔 최근의 시점이 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결론이었다.

은행 영업 개시일은 지난해 7월 15일.

하나은행은 급속한 변화의 진통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은행업에 적응하고 있다.

전환당시에 비해 직원 수도 두배로 늘었고, 점포망은 25개로 확대됐다.

단자시설 축적된 적극적인 영업방식 및 고객관리 노하우는 은행전환 이후에도 하나은행에 「비교우위」를 부여하고 기존은행권에 자극을 줌으로써 은행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하반기중 수신규묘 2조원을 돌파로 무난할 전망이어서 하나은행이 우선적으로 목표하는 생산성·수익성 면에서의 경영효율 뿐만 아니라 「규모의 성장」도 기대이상으로 달성되고 있다.

최근 감독당국도 하나은행 등 신설은행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내부 보고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하나은행의 발전이 지난 21년의 역사 곳에서 일관되게 이어져온 자율경영의 전통에 힘입은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금융시장의 개방과 금융산업의 개편.

그 와중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하나은행이 스스로의 다짐처럼 외국 금융기관의 시장잠식을 견제할 수 있는 「리딩뱅크」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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