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계 자산운용사 릴레이 (3)세이에셋코리아 자산운용 곽태선 사장

홍승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1-23 22:32

“올해 수탁고 3조원 달성 목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메트라이프와 시너지 확대 주목

최근 세이에셋코리아 자산운용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세이에셋이 다수의 공신력 있는 매체로부터 2004년도 최고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라는 찬사를 수차례 받으며 주식형펀드의 최강자에 올랐기 때문. 세이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은 2004년 32.69%라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의 주식형펀드로 선전했다.

이에 운용사의 직접 판매가 허용되지 않음에도 불구 돈을 들고 무작정 사무실로 찾아오는 고객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세이에셋코리아는 97년 에셋코리아와 동양투자자문이 합병, 자본금 30억원으로 시작했다. 현재 30여명의 소규모 인력풀을 갖고 있지만 최고의 수익률을 만들어 낸 ‘작지만 강한 회사’로 시장에 알려졌다. 이에 세이에셋호를 8년째 이끌고 있는 선장 곽태선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곽 대표를 통해 본 세이에셋의 금년도 경영전략은 상품 운용 영역 확대를 통한 수탁자산 증가와 이로 인한 지속적인 안정적 자산운용이다. 이를 위해 배당수익률이 최소 5%는 넘어야 편입해 온 종목의 배당률 범위를 낮추고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를 편입하는 인덱스형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재 세이에셋에 지분을 참여하고 있는 세계적인 생보사 메트라이프와의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곽 대표는 “배당률은 조금 낮추는 대신 대형주의 편입을 보다 확대해 운용하는 인덱스형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개정에 따라 펀드간 운용 불평등이 해소됐기 때문에 MMF 등 단기자금의 운용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곽 대표와의 일문일답

-올해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나.

▲ 올해 시장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다. 우선 정부에서 강력히 주장하는 동북아 금융허브의 효과를 가장 많이 받을 곳이 자산운용업이다. 또 연말경 개방되는 퇴직연금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올해는 정부정책을 감안해 연기금 등의 국영관련기업에 대한 주식투자가 확대될 것이고 하반기엔 부자들도 지갑을 열지 않을까 예상한다.

- 금년도 경영전략 및 상품구성은.

▲ 투자전략팀 등 리서치 강화를 통한 장기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배당지수를 겨냥한 인덱스형 펀드, MMF 운용 개시 등 상반기 내 2조원을 달성하고 연말경 3조원까지 수탁고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퇴직연금 도입에 따른 상품전략을 짜기 위해 일반 기업체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 부문은 3년 비즈니스계획을 갖고 장기적으로 나갈 생각이다. 메트라이프와의 시너지 확대도 주목할만 하다.

- 외국계의 진입으로 업계 구도가 변하고 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운용사는.

▲ 새롭게 진입하는 피델리티와 기은SG,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갖게 될 LG-우리투신운용, 계열사의 전폭 지원이 예상되는 한화투신운용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은행과 보험계열 운용사가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신규로 진입하려는 외국계도 5~10개 가량 될 것이다.

- 요즘 고객들의 변화된 성향이 있다면.

▲ 펀드의 대중화가 최근 시장의 키워드다. 몇 년 전까진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미미했지만 최근엔 펀드평가 테이블이 아파트 시세 보듯 보고 있다. 때문에 펀드 수익률이 높은 회사가 잘 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독립운용사의 세이에셋으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 독립운용사로서의 어려움이 있을텐데.

▲ 주주와 회사의 주요멤버들의 경향이 매우 보수적이다. 때문에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는 추진력은 부족한 편이다. 특히 독립운용사로서 고정 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회사가 어려울 때 밀어줄 회사가 없다. 그러나 이같은 환경으로 인해 안정적인 운용력과 판매망을 뚫는 강한 자생력 등은 장점이다.

- 장기집권(?)하는 CEO 중 한 분이라고 들었는데.

▲ 회사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우리 기사 다음으로 내가 두 번째, CEO로서만 8년째다. 중요한 건 몇 사람이 회사를 주무르는 시대는 가고 시스템으로 가는 시대라는 것.

따라서 내가 당장 없더라도 모든 것이 수월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투명하고 심플하게 해 놓으려 항상 노력한다.

  • 외국계 자산운용사 릴레이 (2) 맥쿼리-IMM자산운용 이지형 사장

  • 외국계 자산운용사 릴레이(1) 프랭클린 템플턴투신운용 마이클 리드 사장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