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큘로 사장은 이날 기은SG자산운용 출범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내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2007년부터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르큘로 사장은 "기은SG자산운용은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영업직에 대한 훈련을 강도 높게 시키고 있다"며 "영업직 사원들이 상품을 잘 이해해야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팔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은SG자산운용은 소시에떼 제네랄 자산운용(SGAM)의 글로벌 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종류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과 함께 기은SG자산운용을 공동설립한 소시에떼 제네랄 자산운용(SGAM) 알랭 끌로 대표는 "SGAM은 한국시장을 최우선 전략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끌로 대표는 "한국 시장은 규모와 잠재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고, 기본적인 법과 제도의 틀도 잘 갖춰져 있다"며 "게다가 국가가 정책적 차원에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많고, 투자자들도 더 정교한 상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준 기업은행(024110) 부행장은 "기업은행 창구에서 기은SG자산운용의 펀드를 일정비율이상 판매하도록 협약이 돼 있으며, 수탁자산이 늘어나면 증자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 17일부터 6개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미 5120억원어치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기은SG자산운용은 기업은행과 프랑스의 자산운용사인 SGAM이 합작을 통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로 지난해 12월 24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업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SGAM은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랄(SG) 금융그룹의 자회사로 2004년 9월말 현재 미국과 유럽, 영국, 아시아 등 4개 지역운용본부에서 총 2640억 유로(한화 약37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 그룹중의 하나.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의 균형성장은 물론 기업금융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서 개인금융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그 하나의 방편으로 기은SG자산운용이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기념사에서도 "2010년 글로벌 50대 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에 있어 기은SG자산운용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해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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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