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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산업 재도약을 향해 Ⅰ. 판매채널 확대(3) 은행연계계좌 시장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2-18 19:40

연계계좌시장 활성화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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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싣는 순서 〉



Ⅰ. 판매채널 확대

Ⅱ. 신상품 개발 주력

Ⅲ. 인재양성 집중

Ⅳ. 미래 경쟁력



증권업계의 은행연계계좌 서비스는 지점 비용절감과 채널 확대는 물론 향후 은행고객까지 유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증권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생존전략의 한 방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온라인 증권사의 경우 지점이 없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99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연계계좌 시장이 최근 심각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급증하던 계좌수는 그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위탁금의 경우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은행연계계좌를 통한 고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농협, 우체국,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의 활로모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둔화세 지속…타금융권 확대노력 활발 = 증권사 은행연계계좌시장의 성장은 지난 1999년 초 금융당국이 은행지점에서 증권계좌개설 대행업무를 허가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은행에 비해 현저히 적은 지점수의 한계를 연계계좌를 통해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며 온라인 거래 급증에 따른 독자적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도 동원됐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증가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탁금은 감소하기까지 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 82만6982개에서 2003년 12월 135만8874개로 눈에 띄게 증가한 계좌수는 올 9월말 현재 157만1432개로 지난해 증가세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위탁금의 경우에는 2002년 12월 12조9374억원에서 2003년 12월 15조3193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올 9월말에는 12조2547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에 비해 증시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원인의 하나이지만 무엇보다 증권사들의 캠페인 등을 통한 계좌수 늘리기 전략으로 허수계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이유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증권사들은 시중은행을 벗어난 제2금융권으로 그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우리증권의 경우에는 우체국, 수협 등 5개의 제2금융기관과 연계계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삼성 대우 현대 대신 굿모닝신한 동원 교보 한화증권 등도 우체국 및 농협 등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은행권을 벗어난 연계도 검토중이다. 교보 한화증권 등 보험을 계열사로 둔 일부 증권사에서 보험권과의 연계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보험과 증권이라는 이미지가 얼핏보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시너지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금융업무의 일원화 차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은행계 증권사 VS 독립증권사 VS 온라인증권사 = 현재 은행연계시장에서는 지주사 체제 하 은행계 증권사들의 성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계열은행과 증권사의 협력으로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는 은행고객 중 증권투자에 관심있는 고객을 발굴, 자사 지점으로 끌어들이는 제3의 효과는 증권사로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계계좌 서비스에 지주사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굿모닝신한증권. 굿모닝신한증권의 신한은행 연계계좌인 FNA는 총 150만계좌 시장에 60만계좌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더욱이 최근 은행계 증권사들이 증가하면서 타 증권사에 대해 배타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비한 비은행계 증권사들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점이 없는 온라인사의 경우는 그 상황이 심각하다.

한 온라인 증권사 관계자는 “향후 은행연계계좌시장에서 온라인사와 은행계 증권사의 양립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금융산업이 은행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으로 볼 때 장기적으로 온라인사가 밀릴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독립증권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연계활성화를 위해 은행을 제외한 타금융기관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긍정적인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어 생존을 위한 해법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은행중심 지주회사에 속한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독립적인 증권사들은 시장성을 고려하기보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계계좌 제휴은행을 늘이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증권산업 재도약을 향해 Ⅰ. 판매채널 확대 (2) 홈쇼핑과 인터넷을 통한 펀드판매

  • 증권산업 재도약을 향해 Ⅰ. 판매채널 확대 (1) 점포 소형화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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