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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 이영탁씨 선임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2-08 22:14

업무추진력·전문성 뛰어난 베테랑 관료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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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과정부터 진통이 계속됐던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에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 추진돼 왔던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권성철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이 전 실장이 최종 낙점됐다.

따라서 이 전 실장은 내달 열릴 통합거래소 창립총회에서 국내 최초의 통합거래소 초대 이사장에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재경부와 청와대간 갈등으로 첫 번째 선임작업이 파행을 겪은 이후 업계 전반에 민간출신 이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결국 재경부 출신인 이 전 실장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재경부 출신 밀기’에 대한 의심의 눈길은 계속되고 있다.

◆ 이영탁 초대 이사장 내정자는 누구 =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업무추진력과 전문성, 국제감각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실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재경원의 요직을 두루 거쳐 업무능력과 경험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7대 총선에서 경북 영천지역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한 그는 1998년부터 2003년초까지 민간부문에서 KTB네트워크 회장, 현대모비스와 현대미포조선 사외이사, 한국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협회(CRC) 회장 등을 지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라는 입장이다. 물론 재경부 그늘에 대한 의혹과 KTB네트워크 회장 시절 ‘냉각켄 사기의혹’ 파문과 관련한 도덕성 문제가 꼬리표로 달려있긴 하지만 베테랑 관료출신인 만큼 앞으로 일의 진행에 있어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또한 그동안 부분파업 등 이사장 선임과정에 촉각을 세워왔던 통합대상 기관의 노조측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이어서 한동안 미뤄져왔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 통합진행 어떻게 =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사장 선임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의 통합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적 통합시한인 내년 1월 28일까지는 모든 일련의 작업이 끝나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등 4개 기관은 합병 계약서를 체결하고 각각의 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은 후 통합거래소 창립총회를 거쳐 합병 등기까지 빠르게 마쳐야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4개 기관이 합쳐지는 만큼 표면적인 통합작업보다 내부의 통합을 이뤄내는 데 더욱 많은 힘이 들 전망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개별 거래소와 본부를 이끌 유가증권시장사업본부, 코스닥시장사업본부, 선물시장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시장감시위원회 등 5명의 본부장 인사다.

당초 이들의 선임도 공모를 통해 진행하려 했으나 통합작업의 지연으로 본래의 계획대로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상임이사 7명, 비상임이사 8명 등 15명에 대한 인사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특히 여러조직의 통합으로 구조조정도 수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조직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조율하느냐 하는 것도 이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중 하나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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