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독일금융감독청과는 은행분야 뿐 아니라 증권·보험 분야까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MOU확대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다른 나라 감독기구와 정보교환의 폭도 더욱 넓히기로 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사진)은 지난 일주일 간 미국을 들러 국제적 거물들을 두루 만나면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내 회계감사제도를 국제적 추세에 맞게 손질해 국내 회계법인이 작성한 회계자료가 미국 등에서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늘(1일) 새벽 귀국하는 윤 위원장은 28일부터 이틀간 계속된 IOSCO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속에서 국가간 자본거래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법적 제한 완화를 포함해 각국 감독기구와의 국제적인 공조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국 감독기관장과 저명한 학자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고위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번 회담에서 윤위원장은 또 97년 이후 사외이사제도 및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기업 투명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역설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9일엔 독일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증권·보험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실적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독일 감독청장은 윤위원장에게 독일도 문화가 다른 금융감독기관들을 통합해 조직개혁과 인사혁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면밀한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조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윤위원장은 지난 25일 SEC위원장을 만나 우리 감독기구 인력이 장기연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해 긍정적 답변도 이끌어 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