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양 노조가 내년 2월 통합 대의원대회 개최를 목표로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양 노조의 통합 방향은 오는 10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옛 하나은행 노조(하나지부)와 옛 서울은행 노조(서울지부)로 구성된 노조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최근 2박3일간의 워크샵을 통해 향후 통합의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통추위는 조합원들의 의식 조사를 통한 통합의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10월 설문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의 형태 및 법률적 근거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11월엔 2차 워크샵을 열고 최종 통합안을 도출해낼 예정이다.
이후 12월 통합안에 대해 양 지부 위원장의 최종 결의를 통해 노조 합병 및 조건부 해산을 결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해 2월엔 통합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향후 사업계획, 예산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추진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다.
통추위 관계자는 "노조 통합은 조합의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조합원의 정서가 반영된 진정한 조직문화의 통합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설문조사 등을 통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통합이 빠른 시일내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