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미은행은 통합은행의 법인명을 ‘주식회사 한국 씨티은행(Citibank Korea Inc.)’으로 확정하고 통합은행의 브랜드는 ‘씨티은행(Citibank)’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영구 은행장은 “고객의 선호도 및 인지도 등을 감안해 현재 고객뿐 아니라 미래 고객에게도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은행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한미은행’이 고객들에게 인식돼 왔던 은행규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국내 리딩뱅크로 도약하려면 ‘씨티은행’이 가장 적합하다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토착화된 ‘프리미엄’ 뱅크로 성장해 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1983년 3월 출범한 최초의 합작은행 한미은행은 씨티은행 서울지점을 통합해 총자산 약 66조원의 국내 시중은행인 씨티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한편 한미은행 조동조합은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의견수렴 없이 통합은행명이 결정됐다”며 “투명하지 못한 절차로 결정된 부문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