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경영진과 함께 통합과 관련된 논의도 갖고 양 은행의 장점을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이 통합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됨에 따라 조만간 씨티 서울지점과의 통합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한미은행에 따르면 하영구 통합 은행장과 임원, 지점장 및 본점 부서장 등으로 구성된 임직원 19명은 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뉴욕 씨티그룹 방문길에 올랐다.
하영구 행장은 이번 방문에 앞서 사내 게시판에 띄운 글을 통해 이번 방문은 “서로간의 장점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하는 방안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은행 경영진들은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프린스, President&COO인 밥 윌럼스타드 등 주요 경영진들과의 만남을 통해 통합은행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또 리스크관리, Cash Manage ment, 법규·준법 등의 주요 책임자로부터 해당 부문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도 있을 예정이다.
씨티그룹에서는 이번 방문기간을 ‘KorAm Day(한미은행의 날)’로 정하고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관련 업무를 설명하기로 했다. 또 뉴욕 본사 뿐 아니라 달러스에 있는 씨티그룹 신용카드센터와 씨티캐피털 등의 현장 견학을 통해 그룹의 사업을 폭 넓게 소개하기로 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씨티그룹의 다양한 선진금융을 접하게 될 것이며 향후 통합 추진과정에서 이런 경험들이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영업 양수도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금감원과의 조율을 비롯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씨티 서울지점의 실사가 끝나면 가치평가를 통해 증자 규모, 시기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도 설명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