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지 1년이 되는 내달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15명의 이사회 멤버중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최영휘 사장, 이인호 신한은행 부회장 등 13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뉴욕증시 상장 1년을 기념해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안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이번 행사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서 특별한 날을 뜻깊은 장소에서 기념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이후에는 이사진들이 뉴욕증권거래소의 클로징벨을 치는 행사가 마련돼 있다. 라 회장과 최 사장 등은 이후 뉴욕에 며칠간 더 머물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뉴욕 IR에서는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계획에 대한 설명이 주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지주는 올 상반기에 47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조흥은행은 흑자로 돌아섰고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215% 증가하는 등 은행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자회사의 총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국민은행(060000)도 지난 2002년말 주택은행과의 통합은행 뉴욕증시 상장 1주년을 맞아 이사회와 IR을 뉴욕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은행은 새롭게 제정한 CI(기업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뉴욕에서 이사회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편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한국전력, SK텔레콤, KT, 포스코,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LG필립스LCD 등 8개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