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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불투명한 부동산 ABS
‘혜택은 없고 간섭만 늘어’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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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31 21:17

취등록세 면제 100%에서 50%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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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2004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실적 분석’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금감원은 여기서 “올 상반기 부동산 ABS 발행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며 “2004년부터 자산유동화회사(SPC)가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 혜택이 100%에서 50%로 감소한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상반기중 부동산 ABS발행실적은 1000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7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문제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ABS발행 총액이 40.2% 감소했다고 하지만 부동산의 감소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ABS 발행 총액(사모포함)이 11.3조원(6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0.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3년 한해 동안 9000억원의 부동산ABS가 발행돼 전체 ABS발행에서 2.2%를 차지한 것과 대비된다.

또 유동화자산별로 나눠볼 때 카드채권 유동화가 전년도 상반기 대비 79.7%감소하고, 리스채권 및 오토론 유동화는 44.8%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 유동화는 85.7% 줄었다.

특히 올 상반기 SK케미칼이 부동산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지 않았더라면 부동산 ABS는 전무하다시피 할뻔했다. SK케미칼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는 SK건설(638억원), 울트라건설(230억원)등 건설사를 포함 코어세스(306억원), 비트컴퓨터(134억원), 미래와사람(421억원) 등 여러 업체들이 부동산 유동화에 나섰다.



◇ 금융업계 부동산ABS 부정적 전망 내놔



금감원이 지적했듯이 부동산ABS가 부진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부터 예견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동산 ABS가 취등록세의 100% 면제로 각광을 받았으나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시행과 함께 혜택이 줄어 매력이 떨어졌다”면서도 “무엇보다 혜택도 줄어든 판에 정부의 간섭이 심한 ABS발행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간운법을 활용한 다양한 부동산간접투자 방법 연구에 한창이다.

최근에 437억원에 매각된 한나라당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제일은행이 나서 한나라당사를 싱가포르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MPI에 매각하면서 간운법에 따라 펀드형태로 매각한 것이다.

이는 업계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이 같은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각종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한나라당사는 매각후에도 부동산 펀드에 편입됐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100% 실물 부동산(한나라당사)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펀드 상품인 ‘아시아 넘버원 코리아퍼스트’를 내놓은 것이다.

펀드 투자자는 MPI의 관계사인 에이엔오에프 코리아 퍼스트 프라이빗사(ANOF KOREA 1 PRIV ATE LIMITED)가 사모 방식으로 단독 투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ABS보다는 간운법에 따른 펀드형태가 각광 받을 것”이라며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1999~2004년중 ABS 발행추이
                                                                        (단위 : 조원)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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