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조는 “통합전 하나은행 직원에 대한 인사제도는 정규직 여직원 1700명 중 1573명을 직군으로 묶어 사실상의 여행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FM/CL은 하나은행 직급체계에서 가장 낮은 직급에 속하며 19단계로 나뉜다. 초임 연봉이 2,000여만원에 불과하다. 19년차인 19단계에 이르러도 연봉은 3670만원 정도라는게 노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호걸 부위원장은 “FM/CL 직급에 묶여 있는 행원중 63%인 1008명이 1단계에서 6단계사이에 집중돼 있다”며 “이들은 직무급제의 도입으로 저임금을 받고 있는데다 직무도 일반 종합직 행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부위원장은 “결국 직무의 차이도 없이 노동착취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금융노조 하나은행지부 조합원 뿐 아니라 서울지부(구 서울은행 노동조합)도 연대투쟁에 동참한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