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소속 전국금융산업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사무금융연맹은 이를 위해 오는 6월23일 대규모 토론회를 열어 각계 각층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와 사무금융연맹은 지난 28일 오후 3시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이찬근 인천대 교수(금융경제연구소장), 이정원 증권산업노조 위원장, 이회수 민주노총 전 대외협력국장, 엄주범 변호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시센터 준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센터 출범을 위해 6월 8~9일께 사무금융연맹 간담회를 갖고 같은달 23일에는 ‘초국적 자본 감시운동의 필요성과 방안’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감시센터를 운영할 운영위원회는 금융노조와 사무금융연맹에서 2~3명씩 참여하되 각 금융권별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다 변호사 1명, 대안연대회의 소속 학계 전문가 등 모두 7~8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재 감시센터 추진 모임의 변호사는 엄변호사 외에 고성식·이덕순 변호사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변호사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근 교수는 30일 “국제 투기자본의 무차별적 유입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고 초단기적이고 투기적인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앞으로 초국적 자본 감시통제운동을 사회적 의제로 쟁점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수연 기자 s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