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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탁사업단 서길석 단장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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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09 18:14

할일이 무궁무진 “일 재미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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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부문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무궁무진하구요.”

우리은행 신탁사업단을 맡고 있는 서길석 단장은 요즘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79년에 한일은행에 입행한 이후 최근까지 국제금융, 재무기획 부문을 담당하다 신탁부문은 올해들어 처음 접해보는 그다.

서길석 단장은 “앞으로는 파생상품, 실물자산, 지적재산권 등 자산운용의 수단이 다양해 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은행도 전문 자산운용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산운용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인력, 체계적 자산운용시스템, 리스크관리체계 등을 강화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볼 때 전문 운용사만큼 은행 신탁이 전문적으로 가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은행처럼 그룹의 형태일 경우 그룹사간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즉 전문 운용사는 상품개발, 운용을 담당하고 은행은 점포망을 이용해 영업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은행 신탁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연금신탁, 종합재산관리신탁 등 관리형신탁 등을 특화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같은 관리형신탁은 안정성이 더 중시되며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이라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 단장은 “현재까지는 투자신탁부문이 많이 어려웠지만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되고 시장환경이 바뀌면서 지금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엔 신탁상품과 예금상품의 차이가 없었다. 더군다나 고객 입장에서도 금리가 높아 예금을 하든 신탁을 하든 상관이 없을 정도였다.

따라서 은행도 신탁을 예금의 일종으로 여겼으며 수수료 사업으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엔 저금리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객들도 정기예금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길석 단장은 은행에서의 ‘정도(正道)’를 강조했다. 그는 “은행은 항상 정도를 벗어나면 안된다”며 “과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리스크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퇴출, 인수합병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였다”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후 대우, 현대사태에 이어 최근엔 LG카드 등의 카드사태, SK 등의 위기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위기관리가 얼마나 힘들면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그는 “정도를 걷고 위기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이런 위기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단장은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는 뜻의 ‘인자무적(仁者無敵)’을 평소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인지 그의 표정 역시 구김살이 없어 보인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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