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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씨티파크 ‘돌풍’-작은 은행 큰 일 해냈다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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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24 22:45

큰 은행 제치고 낙찰… 막강 마케팅력 과시
6일만에 30억이상 벌고… 홍보 효과까지 덤
우량고객 DB활용… 장기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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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파크 청약대행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한미은행이 이번 입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4개월여에 걸친 치밀한 준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한미은행은 콜론자금 운영이 가능하게 됐으며 장기적으로는 20만명 이상의 청약 고객을 향후 은행의 전략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주 초에는 이촌동 로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건 입찰에도 성공, 향후 부동산금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타 대형은행과의 입찰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청약 및 사후관리 서비스 등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시공사 측에서는 청약시 영업점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인터넷 청약이 가능한 은행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이 가능한 은행은 거의 없었으며 이 때문에 경쟁은행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많은 청약자들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청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 홍보 미흡으로 청약 당일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많아 일부 혼선이 있기도 했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청약은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이후 홈페이지 ‘시티파크 청약’ 창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에 가입할 때를 제외하고는 영업점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다.

한미은행은 이번 청약대행으로 조성된 자금을 갖고 콜론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틀간 대략 6조원 가량의 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6일간 운용(연 3.75%)할 경우 약 30~40억원의 이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3월말 자산규모가 갑작스럽게 늘어남에 따라 BIS 자기자본비율을 낮추는 부작용도 뒤따른다.

은행측은 금전적인 효과보다는 은행 인지도 제고 및 향후 마케팅 효과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미은행 지점수는 222개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적은데다 일반 대중의 은행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청약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틀간의 청약 고객이 2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면서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개인금융부 김석민 부장은 “다양한 고객들이 청약을 신청했는데 이들 고객층을 분석해 앞으로 주고객화 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계속 거래가 가능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마케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번주 280억원 규모의 이촌동 로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건을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공개입찰에는 국민, 하나, 신한, 우리 등 7개 은행이 참여했었다.

한미은행이 최초로 동부이촌동 리모델링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시장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금융팀 관계자는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웰스매니지먼트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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