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카드사업본부의 위상도 후퇴했다는 지적이 일면서 신경전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49%의 지분을 보유한 신한신용정보(채권추심업체)에 카드사 퇴직자 중 77명을 재취업시킬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40명이 채 안되는 인원만이 채용된 상황이다. 게다가 까다로운 조건을 들어 채용을 기피하는 듯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훈 전 외환카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최근 카드사업본부장 직무대행으로 발령이 난 것에 대해서도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대거 외부에서 영입, 주요 직책을 모두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카드사업 본부장 역시 외부에서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외환은행은 과거 동양생명 및 카드에서 인사와 노무를 담당했던 인물을 최근 카드사업본부 실장으로 발령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직으로 카드사업본부에서 인사 노무를 담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인물은 외환은행의 최홍명 인사담당 부행장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임원급인 본부장도 아니고 직무대행이라는 애매한 직책으로 발령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본부의 위상을 낮추기 위해서인지 혹은 자리를 쉽게 바꾸기 위해서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관계자는 “본부장이면 합병 전의 사장이 와야 할 자리”라며 “이주훈 직무대행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이었던 관계로 본부장 직무대행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