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이달말 소정비율이 12.5% 높아지지만 중소형 생보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이 적정 수준에 맞추고 있어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은 필요없는 상황이다.
삼성, 대한, 교보 등 주요 생보사가 지난해 12월말 지급여력비율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회사가 1백5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320%로 작년 9월말(3백25.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교보생명은 155%, 대한생명은 145%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생보사들의 지급여력 비율이 100%를 넘고 있어 특별히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은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생보사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소정비율을 올린다는걸 알렸기 때문에 회사별로 대비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 동양 ING SK 금호 동부 AIG 등 중소형 회사들도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대부분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졌다.
신한생명은 224.7% SK생명은 195% 흥국생명은 174.7%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계 보험사 중에는 AIG가 147%로 유일하게 150%를 밑 돌았지만 PCA 1169% 푸르덴셜 552% 메트라이프 243% ING 231%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급여력 비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보험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이고 보험계약자가 한꺼번에 해약할 경우에 대비해 얼마만큼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급여력비율이 1백%를 초과해야 정상 상태에 있는 보험사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