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몫 의 금통위원 자리에는 현재 박철 한은 고 문이 가장 유력하다. 박 고문은 지난 1968년 한은에 들어와 조사 부와 자금부 등에서 주로 활동한 정통 한은맨으로, 지난해 5월까 지 부총재로 재직했다.
경제를 바라보는 식견이 탁월 하고, 리더십이 있어 후배 사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재경부 장관이 추천하는 금통 위원 후보로는 김진만 전 한빛은 행장, 이덕훈 현 우리은행장, 김규 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보여 줬던 놀라운 경영 수완과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식견 등으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은 금융정책과장 금융정보분석 원장 등을 지낸 정통 금융 관료고 이헌재 부총리가 취임 후 인적 쇄 신 차원의 인사를 단행하기 앞서 자발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혀 귀감이 됐다는 점에서 인선이 유력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금통위원 자리가 직제상 차관급이고, 1급 출신인 경우 기 관장을 지내다가 부임했다는 전례에 비춰 인사가 불투명하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위원장 추천 몫으로는 정기홍 전 금감원 부원장과 맹정주 증권금융 사장, 오호수 전 증권협 회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압축되 고 있다. 정 전 부원장은 원래 한은 출신으로, 금감원 재직 시절 일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해 당시 금감위원장으로 있던 이헌 재 부총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던 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 전 회장과 맹 사장은 주식 채권 등 증권 자본시장에 해박한 증권계 인사가 금통위원으로 꼭 들어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등장하고 있는 인물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