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2지방은행은 무진회사(無盡會社)에서 출발하여 1953년 상호은행법 제정으로 상호은행으로 전환하였으며 1988년 “금융기관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1989 ~1990년 상호은행이 지방은행으로 일제히 전환되면서 기존의 1현1행주의에 의해 설립된 지방은행과 구분하여 제2지방은행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 제1지방은행이 63사, 제2지방은행이 53사가 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시사점은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의 틀로 바꾸지 않으면 결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방문 2개사는 경영스타일이나 경영실적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북양은행의 경우 지속적으로 M&A를 통해 업계 자산규모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훗카이도 지방의 경기침체로 인해 점포축소, 인원감축, 신규채용 중단 등 비용절감에 진력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동경스타뱅크는 ‘1999년에 파산한 소화은행을 미국의 론스타가 인수하여 규모는 작지만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하여 단기간에 업계 1위의 수익규모로 도약하면서 단기간내 성공적인 은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동경스타뱅크는 외형보다는 아이디어(Contents)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Thoughts Leader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하여 기존 은행의 경영스타일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자문영업과 서비스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었다.
동경스타뱅크는 이러한 영업시스템 구축과 경영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 데 그 첫번째가 사람의 혁신이다.
은행 경력보다는 고객서비스 마인드가 있는 인력으로 인력구조를 재편함으로써 고객감동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둘째는 고객의 시각에서 볼 때 “뭔가 새롭다”, “뭔가 다르다”는 것과 직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 “임직원의 가족들도 프라이드를 느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업무방식과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셋째는 현장혁신을 통한 철저한 차별화 추구다. 기존 점포방식을 파괴하고 혁신적인 레이아웃을 도입하여 파이낸셜 라운지화 하였으며 모든 점포를 오렌지색으로 단장함으로써 Iden dity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동경스타뱅크의 경영모델과 재무성과는 저축은행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금융권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어떻게 생존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대안제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일본 제2지방은행 방문은 오늘날 금융회사 경영은 지속적인 혁신프로그램과 아이디어(Contents)의 경쟁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약력
-KAIST 금융공학 석사
-1983년 삼성그룹 입사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근무
-삼성생명 뉴욕사무소 근무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 근무
-현 동부저축은행 기획관리담당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