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보험시장은 은행권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계기로 고액 일시납 보험판매증가로 인한 VIP 고객들의 자금이 보험권으로 유입되고 있어 고위층 시장을 공략 기치로 내거는 보험시장에 VIP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삼성동에 개설한 은행 PB개념의 FP센터가 기존 영업점포보다 7~8배 높은 수익을 올린데 고무돼 조만간 수도권 지역외에 대구등 지방권에도 PB센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한 PB센터 운영 외에도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종합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생명도 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국 7개 영업지원단 및 94개지점에 VIP 룸을 설치 운영중이며 월납보험료 100만원 이상의 고객들을 VIP로 선정, 대출금리 우대서비스와 VIP 카드 등을 발급 VIP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9월 광화문 본사에 교보 재무설계센터를 개설해 변호사, 공인회계사, 부동산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VIP고객에 대한 재무 설계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위고객 중 우수회원을 탑 골드회원으로 지정해 송금수수료면제, 보험금 방문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몇년 전만해도 VIP마케팅이란 말은 국내에서 생소한 마케팅분야에 머물렀지만 보험권에서도 VIP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는 추세”라며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틈새시장 개발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