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로부터 독립돼 고객의 입맛에 맞는 보험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독립판매회사 모델을 국내 보험업계에 처음으로 도입한 KFG(Korea Financial Group)김의경 대표이사의 말이다.
KFG는 금융 보험상품에 대한 신성한 선택권을 판매자나 영업사원이 아닌 고객에게 되돌려주겠다는 고객중심의 판매철학을 보험업계에 실현시키고자 지난 2001년 설립됐다.
기존 보험사의 영업담당자는 자기가 속한 회사 상품만을 판매하지만 KFG는 여러 회사와의 판매대행 계약을 통해 다양한 상품 및 가격 정보를 비교해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의 역사가 보험회사 중심에서 판매자 및 보험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시작초기 KFG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과 예상 밖의 성장에 질시 어린 시선을 보내던 보험업계도 KFG를 통해 가능성을 확신하고 속속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판매조직 성공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투자를 꺼려하던 보험회사들도 점차 생각이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영업조직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생명보험회사 중에 신계약 실적이 KFG보다 낮은 보험회사가 몇 개나 될 정도로 대형 판매조직으로 자리잡았다.
KFG는 계약자 2만명을 돌파하고 오는 3월 결산 때는 매출액 110억원, 경상이익 1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보험업계의 발전을 위하고 소비자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항상 선두에서 변화를 주도할 것” 이라며 “KFG는 보험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도전정신을 지니게 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이해부족으로 지난해까지 독립판매업이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전망이 매우 밝아 질것으로 김 대표는 확신하고 있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