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8월 장기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3조4,77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경기침체와 신용 규제조치 등으로 가계의 소득전망을 불확실하게 해 신계약 건수 감소와 보유계약 증가율 둔화를 가져와 장기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 장기손해보험상품인 상해, 운전자보험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4~7%를 기록했고 점유비율은 20%, 23% 정도를 보였다.
FY2004 장기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8조9,606억원이며 FY2003에는 6.8% 성장한 8조5,583억원으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추세는 가계성 보험인 장기손해보험에 대한 구매력을 저하시켜 신계약 감소 및 보유계약 증가율 감소 등 성장을 둔화시킬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이후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나, 장기손해보험의 성장률이 경기변동에 다소 후행한다는 특징을 감안할 때 FY2004에도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0월 위험률 조정으로 인한 보험료 인하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차 역마진 우려로 개인연금 등 금융형 상품의 판매감소 전망 등도 보험료 성장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최근 장기손해보험의 성장을 주도했던 종신형 상품도 시장 성숙으로 예년과 같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손해보험회사에서도 CI(Critical Illness)보험을 도입하는 등 질병보험 신상품을 활발하게 개발할 전망이어서 질병보험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된 것으로 전망되고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등 전통 장기손해보험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장기저축성보험 상품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손해율을 살펴보면 FY2003 경기침체에 따른 보험수요 부진으로 보험료 성장둔화 추세가 지속되지만 손해보험사의 언더라이팅 강화 등으로 장기손해보험의 손해율은 83.9%를 나타낼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수입보험료 성장세가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보험사고 증가 등으로 손해율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4~11월중 각사별 시장점유율 및 손해율 현황>
(단위 : 백만원, %, %p)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