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이 지난 4월부터 9월 상반기 회계연도만 2조원이 넘는 사업비 차익을 거두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예정사업비 부과 금액을 알수 없기 때문이다.
보소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예정사업비 부과금액을 알수 없기 때문에 생보사들이 2조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었다”면서 “이는 소비자에게 높은 보험료를 부담시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보사들이 예정사업비를 공개하면 고객들은 많은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보험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23개 생보사가 계약 체결과 유지 등을 위해 사용한 실제 사업비는 4조372억원으로, 당초 책정했던 6조453억원보다 2조80억원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사업비 차익을 항목별로 보면 신계약비에서 1조1541억원의 차익이 발생했으며 계약유지비와 수금비에서도 각각 5852억원, 2687억원의 차익이 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6559억원을 올렸고 대한생명 4837억원, 교보생명 35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생보사들은 지난 회계연도에 3조8384억원의 사업비차익을 남겼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