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헐값’ 공인인증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2-17 22:14

[기자수첩]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있어 거래당사자와 거래내용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신분증인 개인용 공인인증서의 유료화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는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금융결제원, 한국전산원,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6개 기관이 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는 유료화하기로 담당자들이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정보통신부는 ‘천만인 인증서발급’이라는 목표로 공인인증서의 무료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관련 기관들은 무료로 발급되던 인증서의 발급과 관리에 따른 과도한 전산비용을 유발한다고 유료를 주장했다.

올해 유료화하기로 협의에 들어간 기관들은 가격을 놓고 이번을 포함 세차례 유료화시기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계속 하락해 당초 1만원선에서 논의되던 인증서 가격이 현재 5000원 심지어 2000원까지 거론될 정도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유료화 시기 결정도 구체적인 가격이 빠져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다.

반면, 기관들은 “유료화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최종합의를 이룬 상태로 가격도 이에 맞춰 결정하는 데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크게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 결정권을 가진 정통부가 기관의 사정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지만 시장을 감안해 비슷한 수준으로 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일 특정 기관이 발급하는 인증서 가격이 낮으면 고객들이 한쪽으로만 몰릴 가능성은 불을 보듯 뻔하다.

또 정통부가 지나치게 가격을 높게 정할 경우 인터넷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줄 우려로 인해 기관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그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인증서의 유료화를 놓고 기업들이야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개인들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기 위해 굳이 비용을 들여 가며 발급받는 데 어떻게 반응할지도 궁금하다. 호의적인 반응이 아닐 것으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인증서 가격이 낮은 선에서 결정될 소지가 높다. 관련 기관들은 개인용 공인인증시 발급은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암호키 관리기반(KMI)과 시점확인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우려대로 가격이 크게 낮아 전산비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공인인증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할까 걱정스럽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제로금리의 조기 종료와 양적완화의 탄생: 2000~2002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오류와 그 대가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0년 8월 일본은행은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이를 전격 해제하고 금리를 인상했다.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경기 회복세도 아직 견고하지 않았지만 일본은행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경기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자 정책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래가지 않아 성급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자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되돌아갔고 이듬해인 2001년에는 파격적인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2000년의 섣부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2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주총·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역점…'신뢰 인프라' 굳건” “앞으로 본격화될 전자주주총회와 토큰증권(STO)은 우리나라 투자문화 개선과 자본시장 혁신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사건(event)으로 적극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신뢰성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한국금융신문과의 <CEO 초대석> 인터뷰에서 당면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핵심 과제를 잘 매듭짓고 미래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정통 금융관료 출신의 이 사장은 올해 4월부터 예탁원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제도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인프라 기관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는 지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3 설계사 영입전 바꾼 1200%룰…‘정착’에 방점 보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설계사다.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도 실제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는 대면이나 전화 등을 통해 설계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설계사는 가입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적절한 보장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가입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보장 공백을 찾아 보완하거나, 최근 상품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기존 보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보험 가입 과정에서 설계사의 역할이 큰 만큼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설계사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된다.설계사의 역할은 상품 가입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