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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연말 벤처투자 열기 ‘후끈’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2-10 20:44

경기회복 및 인수합병 활성화 기대로

투자자금 작년比 40%이상 조성될 듯



연말 들어 벤처캐피털들의 투자 조합이 속속 결성되면서 벤처 투자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10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B네트워크가 정통부로부터 300억원의 자금을 받아 600억원 규모의 IT M&A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스틱아이티벤처투자도 지난 1일 정통부(300억원)와 국민연금(200억원) 등을 통해 785억원 규모의 IT M&A펀드 조합 결성을 마쳤다.

또 이달 중순이후 중소기업청이 정부 자금과 국민연금 자금을 통해 10여개의 벤처투자조합을 잇따라 결성하면서 총 규모 27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 동양창투, 동원창투, 한국기술투자, 다산벤처 등은 이미 중기청으로부터 결성계획서의 승인을 얻어 조합 결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며, 국민연금조합이 단독으로 투자하는 4개 벤처캐피털도 별도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중에만 4000억원 이상의 정부 및 캐피털 자금이 벤처투자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 상반기까지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전무하던 상황에서 하반기 들어 구조조정 펀드를 비롯해 펀드 결성이 활성화되는 추세인 데다, IT경기 회복의 징후가 확인되면서 올해를 넘길 수 없는 자금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창투사들의 투자조합 결성은 2000년의 1조4341억원을 정점으로 IT경기의 침체에 따라 그간 감소세를 보인 결과 작년에는 투자규모가 6000억원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인수합병(M&A)의 이슈로 벤처투자조합과 기타 구조조정펀드를 합쳐 총 8000억원대의 투자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스틱아이티벤처투자 등 일부 캐피털들이 이미 예정돼 있는 해외 역외펀드(6600만달러) 등의 투자조합 납입은 물론 신규 조합결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흐름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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