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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토털 아웃소싱 ‘주춤’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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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10 20:36

IBM, HP…한투, 신영증권 물건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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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니시스, 내년도 전략사업 채택



금융계 토탈IT아웃소싱 바람이 주춤하고 있다.

당초 한국IBM과 한국 HP가 추진하던 일부 증권사의 토탈IT아웃소싱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IT업계는 시장전망을 밝게 보고 내년도 주력사업으로 아웃소싱의 고삐를 놓지 않을 방침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이 한국투자증권과의 토탈IT아웃소싱에 관한 계약이 무산됐고 한국HP도 신영증권과 IT관련 토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없던 일로 결론났다.

한국투자증권측은 한국IBM과 IT인프라와 관련 토탈아웃소싱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회사매각과 관련한 내부사정으로 사업이 연기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부사정으로 회사가 긴급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섣불리 IT투자에 나서는 것은 힘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신영증권도 한국HP와 7~10년에 걸쳐 약 600~700억원 규모의 토털IT아웃소싱에 관한 계약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획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아웃소싱과 관련 IT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외부에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계획 자체를” 부인했다.

이처럼 증권가의 IT구축과 관련한 굶직한 사업들이 무산됨에 따라 토탈IT아웃소싱 사업이 주춤하고 있지만 글로벌IT업체는 사업전망을 밝게 보고 주력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IBM과 한국HP가 은행과 카드 등 금융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여기에 한국유니시스도 뛰어들 태세다.

한국유니시스는 내년 핵심 사업으로 기존의 패키지 별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탈피, 토탈IT아웃소싱 시장에 가세하기로 했다.

한국유니시스 관계자는 “IT업체들의 하드웨어 성능이 비슷해지면서 가격을 깍아주기 식의 경쟁이 최근 업계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이 일명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이라 불리는 토탈IT아웃소싱”이라고 말했다.

업계 입장에서는 일단 토탈IT아웃소싱을 수주하면 장기간에 걸쳐 자사의 하드웨어와 IT컨설팅 등 모든 자원 사용이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 LG투자증권처럼 전산자회사를 두고 있는 금융사가 아닌 다른 금융사들은 전산인프라에 대규모로 투자하기가 버거운 실정이라 IT아웃소싱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지난 몇 년간 경쟁적으로 금융회사들이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등 경쟁적으로 전산투자에 나섰다가 별다른 실익을 거두지 못하자 이에 대한 투자회의를 갖고 있다는 것도 아웃소싱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토탈IT아웃소싱 비용이 적절한가에 회의를 갖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토탈IT아웃소싱은 장기간에 걸쳐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자체적으로 전산 인프라를 갖추는 것과 비교할 때 과연 비용절약이 가능한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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