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에 그간의 결손을 반영해 우리카드사에 출자한 주식 가운데 3억8000만주, 액면가로 1조9000억원어치를 무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우리카드 정상화를 향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1일과 12일에 열리는 경영전략회의 때 다시 논의하기로 미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다만 "합병을 하건 말건 간에 올해 안에 우리카드에 추가증자해야 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기 때문에 다음주 전략회의에서 증자규모와 시기는 반드시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증자에 앞서 우리카드에 출자한 주식 40억2600만주 가운데 3억8000만주를 올해 안에 무상 소각하기로 했다. 이 규모는 전체 지분의 94.39%이며 액면가 기준으로 1조9000억원어치에 이른다.
소각 이유에 대해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결손에 따른 자기자본계정 단순화"라고 공시했다./정희윤 기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