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동 HTS 도입 물건너가

한기진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2-03 19:42

중소형사, 고객정보유출 들어 ‘난색’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교보증권, 구체적 검토 안해



공동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도입이 끝내 무산될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정태석 대표가 공동 HTS구축 제안한 후 한달 넘게 교보증권에 HTS구축과 관련해 문의해온 회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증권사가 공동 HTS의 도입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기 때문이다.

공동 HTS구축 제의는 4년 전에도 있었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흐지부지됐었다.

소형 증권사의 관계자는 “일단 전산시스템을 공유해 관련비용을 줄이겠다는 발상은 좋지만 정대표가 공동 전산시스템 구축에 따른 부작용을 간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동 HTS가 도입되면 이에 참여하는 중소형사들의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교보증권에 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S 관련 비용을 줄이려다 교보증권에 고객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공동 HTS구축에 대해 고객만족 측면에서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수년간 증권사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고객 서비스개선이라는 명목으로 HTS구축에 쏟아 부었지만 실제 고객의 만족도는 높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비용은 비용대로 쓰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제자리를 멤돌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HTS 투자가 비용에 비해 효용이 크지 않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낮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공동 HTS구축에 나선다는 것은 추가적으로 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전산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전산 협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논의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내에서도 정대표의 발언이 나온 후 추가적으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동 홈트레이딩시스템은 지난 10월말 교보증권 정태석 대표가 창립 54주년을 맞이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5개 중소형증권사가 공동으로 HTS를 구축하면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제안했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