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자동차 파손으로 손보사들이 매년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손보사들이 재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보험금을 줄일 수 있도록 현재 상품을 개발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코리안리가 개발중인 상품은 손보업계가 공동으로 가입해 자연재해로 입은 자동차 피해액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 코리안리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올 회계연도 말인 내년 3월말쯤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해외 사례나 시장성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상품이 출시되면 태풍매미처럼 거액의 대규모 자동차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보사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기준이 400억원으로 설정될 경우 피해액이 400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손보사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400억원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 재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상품개발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손보사들이 재보험의 필요를 공감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자연재해에 손보업계가 공동으로 대비하면 경영부담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은 올 여름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액이 1천억원에 이르는 등 매년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