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실제 사업비가 예정 사업비에 못미쳐 발생한 생명보험업계의 비차익은 1조 7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천93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보사들이 올 회계연도에도 막대한 비차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보사들은 지난 회계연도에 3조8384억원의 비차익을 남긴 데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인 2조8282억원에 달했다.
올 회계연도 들어서도 생보사들의 비차익은 6월까지 3개월간에만 1조390억원, 7월까지는 1조40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5565억원의 비차익을 올려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 4210억원, 교보생명 3347억원의 순이었다.
한편 PCA생명과 하나생명은 각각 56억원과 14억원의 비차손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