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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올해 대규모 적자결산 가능성 높아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22 20:38

구조조정 거쳐 내년 준비 나설 듯

국민은행이 대규모 적자로 올해 결산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악화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국민은행은 내년도 실적 개선과 체질개선을 위해 올해 결산은 대규모 적자로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국민은행이 하반기중 실적 개선을 통해 소폭이나마 흑자결산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외로 연체율 안정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국민카드 부실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자 올해 대규모 적자 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올해안에 국민-주택통합과 국민카드 합병으로 발생한 유휴 인력정리 등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력을 재정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김정태행장의 경영 스타일을 볼 때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통해 과감한 적자 결산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적자에 따른 법인세 감면혜택이 부여되는 내년 본격적인 실적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적자 결산 우려에도 불구 시장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적자 예상이 주가에 반영된 상황인 데다 70%가 넘는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장기적인 전망아래 국민은행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행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올해 3/4분기나 연말 결산에는 큰 기대를 않고 있는 분위기”라며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반등세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해 4만2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내년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적자결산이 최근 스톡옵션 문제로 감독당국으로부터 문책을 당한데 이어 주식거래 시 내부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퇴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의 거취문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충당금 적립비율은 타행에 비해서도 높은 편인만큼 충당금 적립비율을 일정수준까지 하향 조정할 경우 흑자결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 경영자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적자결산이냐 흑자결산이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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