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컨설턴트이자 미래학자인 캔터 교수는 지난 17일 신한금융그룹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신한금융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캔터 교수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 어디서나 경쟁할 수 있도록 최고의 표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즉, 이제는 국경을 넘어 광범위한 영역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녀의 저서 ‘World Class’에서도 역설한 내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 높이를 세계시장에 맞춰 혁신과 전문기술 배양, 광범위한 네트웍을 통해 세계적인 기반을 갖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따라서 최근 합병한 신한금융은 합병된 조직으로서 기존 조직간의 통합을 이뤄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동안 고객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형성된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캔터 교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10가지의 체계적인 변화와 덕목을 제시한 바 있다.
그중 구성원간의 비전 공유, 교육훈련을 통한 전파, 빠른 실행력과 혁신, 의사소통과 최상의 경험을 교환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구성원들은 기업간의 통합이 이뤄지면 이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리더들이 신속히 해결해 줘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거부감을 갖는 원인에 대해서는 변화를 앞두고 체면을 손상당하거나 지휘권 박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한 두려움,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는 걱정, 타인의 참여와 업무를 방해하는 태도, 변화가 실질적으로 위협을 줄 것이라는 감정 등을 들고 있다.
리더들이 이러한 거부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과거를 존중하고, 참여와 기회 확대, 불확실성 제거,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협력이 무엇보다도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다양한 통로를 통한 대화, 개인적인 책임감과 상호 존중, 연결과 협조, 성공에 대한 집단적인 동의, 주도권에 대한 기회를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캔터 교수는 현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내 오피니언 리더 그룹인 ‘Clsaa of 1960’의 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월드 클래스, 변화의 달인, 불독과 립스틱 등의 저서를 갖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