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리은행과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6시그마 마스터플랜 수립에 앞서 컨설팅 수행을 위해 11개 컨설팅 업체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한 결과, 1개 컨소시엄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최종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올 연말까지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부터 6시그마 관련 교육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도입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경쟁하고 있는 업체는 네모시그마(베어링포인트와 컨소시엄), 한국IBM, 한국능률협회, BIS 네 곳으로 네모시그마 컨소시엄과 한국IBM이 강력한 후보자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달 중 자체적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선정,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컨설팅을 실시해 6시그마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게 된다.
그러나 사업자 선정 평가 결과 적당한 사업자를 찾지 못할 경우 우리은행 자체적으로 컨설팅을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그럴 경우 컨설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 후 별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야 하므로 컨설팅 기간은 기존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내년 도입할 예정인 6시그마는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시켜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업무를 수행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은 6시그마가 도입될 경우 비용절감과 수익증대, 임직원의 의식혁신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평가와 고객 불만족에 대한 사전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계에서 농협과 구서울은행, LG투자증권, 시티뱅크 등이 6시그마를 추진한 바 있다.
우리은행 변화관리팀 이경환 부부장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따라서 향후 6시그마 도입과 관련해 일정이나 방침이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