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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e비즈니스 ‘내년엔 뭐하나’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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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15 22:08

기업뱅킹 백업, 통합인터넷뱅킹 등 이슈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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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로 신규 수익모델 내세우기 어려워



은행들이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2004년도 은행권 e비즈니스 주요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불황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 투자가 자유롭지 못한데다 e비즈니스 부문은 각 행별 고객숫자나 서비스 종류면에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에는 기존 인프라를 재정비하거나 오프라인 역량을 기반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치중하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에는 은행들이 기존 인프라 중에서도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백업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뱅크타운 등을 통해 ASP 형식으로 개인인터넷뱅킹시스템의 백업체제를 갖췄다. 우리, 하나은행 등은 별도의 센터에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기업인터넷뱅킹은 시스템이 정지될 경우, 고객에 대한 은행의 책임이 손해배상범위로까지 확대될 정도로 거래 규모가 크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개인인터넷뱅킹 보다 백업시스템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더 절실하지만 별도의 백업센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투자하기에는 비용 부담(약 30~40억)이 크다.

ASP형식으로 백업서비스를 받는 것이 비용의 절감 면에서 낫지만 개인인터넷뱅킹보다 업무나 시스템이 더 전문적이고 은행별 특화 서비스가 많아 기업인터넷뱅킹에 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IT업체를 찾아야 하는 것이 과제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개인인터넷뱅킹과 기업인터넷뱅킹 통합시스템, 통합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내년에 ASP형식으로 기업인터넷뱅킹 백업체제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들이 지난 2001년부터 구축, 오픈했던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은 내년이면 한차례 업그레이드할 시기를 맞게 된다. 2001년 초반,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을 오픈했던 곳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이다.

그동안 기업금융 환경이 많이 변화했고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도 다수 개발돼 이를 반영하려면 한차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관련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그동안 소규모로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 바 있어 실제 시장의 움직임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온라인상에서의 신규 사업모델 만들기에는 소극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각 행이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용절감에 골몰하고 있는데 ‘열가지 시도해서 하나 성공하면 다행’이라는 온라인 사업모델을 새롭게 시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부재도 신규 사업을 시도하는 장애가 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은행들이 오프라인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 정책을 펼치면 온라인은 이를 지원하는 마케팅 채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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